국가기술표준원은 다음달 3~13일 온라인 비대변으로 '제16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국내 예선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는 우리나라가 미래 표준인재 양성을 위해 창설한 세계 유일 청소년 국제표준 경진대회다. 2008년부터 작년까지 누적 1만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본선은 8월 24~26일 비대면 형태로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는 각 참여국 표준화대표기관 주도로 본선 진출팀을 선발하는 자국 예선을 먼저 진행한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이 참가한다.
국내 예선 과제는 '생활 속에서 표준화가 되지 않아 불편한 사례를 발굴하고 해결 가능한 표준'을 제안하는 형태다. 서류 평가와 발표 평가를 통해 본선 진출팀을 선발한다.
국제 본선에 진출한 각국 중·고등부 팀은 대회 당일 공개되는 국제표준화 과제에 대한 영문 국제표준안을 작성·발표하게 된다. 이를 평가해 최종 입상팀을 선정한다.
입상팀에게는 국무총리상(1팀), 산업부장관상(4팀), 국가기술표준원장상(4팀), 국제표준화기구(ISO)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사무총장상(각 1팀) 등 상장과 부상을 수여한다. 입상한 우수 표준안은 내용에 따라 국제표준으로 도입·반영 하기 위한 국내외 전문가 지원도 받게 된다.
국표원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대회 위상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 개최 강점을 살린 운영 △청소년 눈높이를 고려한 대회방식 개선 △대회 심사 등의 투명성 확보를 통한 신뢰성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올해 표준 강국인 독일이 처음 참가하면서 세계 청소년의 표준화 경진대회라는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면서 “청소년들이 미래를 이끌어 갈 표준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회 내실을 다지고, 표준 교육과 국제 화합·교류 무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