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특급, 1% 수수료 앞세워 가맹점 3만개 돌파
소상공인 부담 줄이고 소비자 할인 혜택도 늘려
배달의민족 제치고 호감도 1위...지역상품과 연계

Photo Image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이 2021년 상반기를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해 12월 론칭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출시 7개월 만에 가맹점 3만개를 돌파하며 올해 목표 대비 77%의 가맹점 등록 성과를 보였다.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 대신 1%의 파격 수수료를 무기로 31개 시군 가운데 19개 시군에 서비스를 선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배달특급은 7월 기준으로 총 회원 38만명, 거래액 312억원 돌파했다. 민간조사업체에 따르면 호감도 부분에서 '배달의민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경기지역 점유율은 약 15%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가입 가맹점 3만개 돌파

배달특급이 지난 4일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가입 가맹점 3만47개를 돌파했다. 올해 목표인 3만9000개 대비 77%를 조기 달성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배달특급은 민선7기 경기도형 디지털 뉴딜 사업의 주축으로,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문제 해소와 공정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민관협력으로 개발·운영 중인 공공배달앱이다. 경기도가 플랫폼 기반을 구축하고, 경기도주식회사는 운영을 전담하며 공공성과 민간 자율 운영방식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경기지역화폐 사용을 기반으로 소상공인에게는 1%의 낮은 중개수수료를, 소비자에게는 15%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가계 소비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1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도내 19개 시군으로 서비스를 확대, 가입 회원 38만명, 주문건수 122만건 거래액 312억원을 기록하며 배달앱 시장에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 달 평균 4300여개 가맹점들이 배달특급에 참여하는 등 도내 많은 소상공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기본 민간배달앱 중개 수수료가 6~13% 수준인데 반해 배달특급은 1%대로 낮추고 광고비가 없어 가맹점으로 등록한 소상공인은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월 2000만원 매출 가맹점의 경우 월 120만원 이상 영업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배달특급의 최대 장점인 수수료 1%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가맹점이 늘고 있으며, 양평군 등 일부 시군에서는 가맹점 수가 민간앱보다 많은 곳도 나오고 있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당초 내년 상반기까지 도내 전역으로 확대 예정이었던 계획을 연내로 앞당겼다. 이를 위해 지난달 21일 남양주, 의정부, 시흥, 부천, 과천 등 11개 시군과 조기 론칭 협약을 체결했다. 연말까지 서비스 지역이 30개 시군으로 순차 확대되면, 가맹점 수와 회원 수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판교테크노밸리를 품고 있는 성남시가 자체 공공배달앱을 운영하면서 배달특급에 빠져 31개 시·군 전역 서비스 계획에는 차질이 생겼다.

◇지역 밀착사업으로 장점 극대화

현재 배달특급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위한 '지역 밀착사업'도 계획 중이다.

지역특산품 판매, 지역 내 기업연계 단체주문 활성화, 지역 관광상품 연계, 지역 내 대학생 맞춤형 이벤트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지역 밀착형 사업을 발굴하고 맘카페 등 지역 커뮤니티와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배달특급만의 장점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5월 오픈한 의왕시에서는 오픈 기념 100원딜 이벤트 상품으로 '의왕시 레일바이크 이용권'을 판매했다. 의왕시 인공생태습지인 왕송호수를 따라 달리는 관광상품으로 그동안 지역 특산물 등을 판매하던 100원딜 상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지역 관광상품과 연계했다.

인구 4만여명 가운데 군인이 절반을 차지하는 연천군에서는 군인들을 위한 이벤트로 특화했다. 군장병을 위해 지류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배달특급은 연천 5사단, 28사단과 업무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다.

양평군에서는 양평군청 인근 물맑은시장(전통시장) 장날에 맞춰 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쿠폰을 나눠주고 '배달특급'을 홍보하고 있다. 양평군은 전국 최초로 친환경 농업지역을 선포한 만큼, 전통시장 중심으로 친환경농산물 거래가 활발하고 소비자가 많이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천시에서는 SK하이닉스반도체와 협업을 통해 임직원 대상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좋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밖에 서울 등 출퇴근 인구가 많은 용인시에서는 광역버스 정류장 포스터 인증 이벤트, 출퇴근 소비자 대상 광역버스 내 QR코드 다운로드 쿠폰 이벤트 등 기획 중이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활발한 지역확장과 더불어 지자체와 함께 '지역 밀착, 특성화 사업'이 상승세 요인”이라면서 “지역밀착 사업을 단순히 소비자 마케팅이 아닌 신사업의 하나로 중요하게 다루며 민간배달앱에서는 할 수 없는 특별한 내용으로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특급 현황

[이슈분석]공공배달앱, 틈새시장 공략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