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사회 중심 경영을 선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ESG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업지배구조를 이사회 중심으로 개선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SK바이오사이언스 ESG위원회는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과정에서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내 백신 전문기업이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한 것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처음이다.
ESG 경영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와 같은 비재무적 요소를 경영 활동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과거와는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기업 활동이 진화,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적인 ESG경영의 중요성 확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된 기업환경변화와 대응전략을 경영에 반영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회사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향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영전략이나 주요 투자관련사항은 ESG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인사위원회는 대표이사에 대한 평가 및 유임여부, 사내이사 보수금액의 심의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대표이사 신규 선임 때, 인사위원회가 최종 대표이사 후보를 확정하면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최종 선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또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보수 한도 총액을 정하고 이사회가 개별 보수금액을 확정하기 전에 인사위원회가 개별 보수금액을 우선적으로 심의하는 절차도 추가하도록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 중심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은 책임경영구현과 기업가치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라며 "특히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어떻게 변화할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위원회 신설로 SK바이오사이언스 이사회는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총 5개의 전문위원회로 확대, 강화된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