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시스가 통신사업을 매각한다.
SKC는 자회사 SK텔레시스의 통신장비 사업 부문과 통신망 유지보수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C인프라서비스를 팬택C&I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총 매각금액은 789억원으로 SKC는 8월까지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SKC의 사업 구조 재편 일환이다. SKC는 2017년부터 모빌리티와 반도체, 친환경 등 미래 신규 유망 사업에 진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SKC는 지난해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를 인수해 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확장하고, 반도체 장비·부품 업체 SKC솔믹스를 100% 자회사로 전환해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강화했다.
SK텔레시스는 통신장비 사업을 정리, 매각 재원을 바탕으로 전자재료 사업 부문의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시스는 지난해 통신 사업 부문에서 12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SKC와 SK텔레시스는 “통신사업 매각을 바탕으로 확보한 성장 재원으로 반도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