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국내 콘텐츠 업계의 새로운 해외판로 모색을 지원하기 위한 'K-콘텐츠 화상 수출상담회'를 지난 23일 서울 강남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개최했다.
수출상담회에는 코로나19 시대에 더욱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인 게임,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실감콘텐츠 분야 47개사 국내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은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지난해 11월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가맹국과 인도, 대만 등 6개국 77개사 바이어들과 방영권·전송권 판매, 리메이크, 공동제작, 라이선싱 등에 관한 181건의 1:1 화상상담을 진행해 3800만달러에 이르는 상담액을 달성했다.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 레트로봇과 인도네시아 라이선싱 전문기업인 AKG Games 간 애니메이션 '포텐독(Poten Dogs)' IP에 대한 수출 계약체결식도 개최됐다.
콘진원과 무역협회는 지난해 6월에도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콘텐츠 마켓이 잇달아 취소되자 국내 콘텐츠기업들의 상실된 해외진출 기회를 회복하기 위해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했으며, 총 66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콘진원 정경미 원장직무대행은 “콘진원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화상 수출상담회 등 해외진출지원 사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상황변화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