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4일까지 온라인 영상으로 한국-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제5차 공식협상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리 측은 이경식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국민권익위원회 등 16개 부처에서 40여명이 대표단으로 협상에 나선다.
칠레 측은 펠리페 로페안디아 외교부 양자경제국장을 수석대표로 외교부와 재정부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한다.
지난 2004년 발효한 한-칠레 FTA는 우리나라 최초 FTA다. 2018년 11월 제1차 개선협상을 시작으로 총 네 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협상 모멘텀 유지하기 위해 지난 4차 협상부터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양국은 5차 협상에서 상품과 지식재산권, 무역원활화, 반부패, 노동, 환경, 성평등, 법률검토, 디지털 경제 총 9개 분야 논의를 진행한다. 최근 새롭게 부각된 디지털 무역 촉진을 위해 디지털 경제 분과를 신설, 관련 규범 논의도 시작한다.
우리 측은 상품 양허 협상은 물론 환경과 반부패, 성평등 등 신통상규범 도입 및 무역원활화, 지재권 등 기존 규범 업그레이드 논의를 가속화해 협상 타결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경식 산업부 FTA교섭관은 “칠레 측과의 긴밀하게 협의해 FTA 무역 규범 수준을 높이겠다”면서 “칠레 및 남미시장 진출 여건을 개선해 FTA 네트워크 양적 확대와 질적 고도화를 동시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