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비파괴검사 플랫폼' 나왔다... KTE, 'AI NDT 플랫폼' 출시

25일 'AI NPP' 공개…비전 제시
AI 활용 원격으로 필름 판독 작업
결함 확인부터 합의까지 실시간 공유
全 과정 한곳서 처리 시간·비용 절감
“글로벌 NDT 업무 25% 처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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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E AI NDT 플랫폼 메인 화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세계 처음으로 비파괴검사(NDT)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글로벌 NDT 시장 온라인 전환을 촉진하고 온라인 NDT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NDT 전문기업 KTE(대표 김윤길)는 '인공지능(AI) NDT 플랫폼'을 오픈하고 25일 부산 힐튼호텔에서 서비스 시작을 알리는 'AI NDT 플랫폼 프로젝트(AI NPP)'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KTE는 이날 AI NDT 플랫폼 첨단 기능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NDT 시장 온라인 통합 비전을 제시한다.

2년여 동안 3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AI NDT 플랫폼'은 기존 NDT 업무를 AI·빅데이터·클라우드·원격 화상통신·블록체인을 이용해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NDT 전용 온라인 종합 서비스 환경이다. NDT 의뢰와 수주, 작업 진행과 확인, 구인·구직, 인증서 발급, 교육·훈련, 장비 매매와 임대까지 NDT에 관한 모든 업무를 한곳에서 파악해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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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E AI NDT 플랫폼 기능과 서비스.

NDT 작업 핵심은 필름 판독이다.

AI NDT 플랫폼은 AI를 이용해 필름 속 문자를 인식하고 농도와 감도를 측정해 결함 종류와 크기, 위치를 판독한다. 의뢰기업, 검사기업, 제조기업, 3자 감독관 등 NDT 관계자는 사무실이나 집에서 원격으로 플랫폼에 접속해 판독 결과에 대한 각각의 의견을 제시하고 합격과 불합격을 합의 도출한다.

필름 판독에서 합의 도출까지 플랫폼 상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AI NDT 플랫폼은 NDT 발주와 수주기업을 집적화해 상호 최적 업무 파트너를 빠르게 찾게 해준다. 구인구직 서비스는 NDT 수행기업이 원하는 엔지니어, 엔지니어가 원하는 기업을 업무, 경력, 근무 지역에 맞춰 매칭한다. NDT 장비 구매와 임대 중개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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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E AI NDT 플랫폼 검사 서비스.

KTE는 올해 NDT 발주 대기업과 공기관을 위주로 서비스 이용 및 플랫폼 참여를 유도하고 내년에 해외로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윤길 대표는 “AI NPP는 NDT 혁신 서비스인 AI NDT 플랫폼 서비스를 국내에 안착시키고 해외로 확산하는 프로젝트”라며 “전 세계 NDT 업무 25%를 AI NDT 플랫폼에서 처리하도록 만들어 글로벌 NDT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KTE는 플랫폼 공개와 함께 KTE 기업소개, 하동식 변화혁신아카데미 원장 특강,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금 전달, 플랫폼 개발 공로자 감사패 수여, 부산대, 한양대 등 4개 대학과 산·학협력 연구개발(R&D) 및 취업 협력 협약 행사를 진행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