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연구팀, 스티로폼 분해 신규 미생물 2종 발견

전남대(총장 정성택)는 염수진·윤철호 생명과학기술학부 교수팀과 지원석 고분자융합소재공학부 교수팀이 공동으로 폴리스티렌(스티로폼)을 분해하는 신규 미생물 2종을 발견했으며 이를 분해하는 후보 효소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폴리스티렌은 가공이 쉽고 저렴해 포장재 등으로 널리 쓰인다. 자연 상태에서 잘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생분해 연구가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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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로품 분해 신규 미생물 모식도.

연구팀은 폴리스티렌 화학 합성과 분석, 후보 효소 발굴을 공동 연구해 신규 미생물 폴리스티렌 분해능을 증명했다. 전남대 교정내 농대 1호관과 생활관 인근 등 4곳의 후미진 곳에서 채취한 토양 실험을 통해 새로운 미생물이 플라스틱을 분해한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한국연구재단 C1가스리파이너리와 우수신진연구사업으로 이뤄진 연구논문은 환경과학 및 공학 분야 유명 저널인 '유해물질 저널' 온라인 판에 이어 오는 8월 15일자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새로운 균주 특허 기탁을 마쳤다.

염수진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플라스틱 1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폐플라스틱용품 생물학적 처리는 물론 더 나아가 이를 새로운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