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스마트금융콘퍼런스]"고정관념을 깨면 미래금융이 보인다"

고정관념과 기술 한계를 깬 역발상으로 디지털금융 시대 청사진을 가늠할 수 있는 '제12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온라인)에 1100여명의 기업·기관 참여자가 몰려 성황리 막을 내렸다.

지난해 하반기 비대면으로 개최한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에 1000여명이 몰렸고 올해에도 이보다 많은 1100여명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강연을 청강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한 혁신 디지털 페이먼트 서비스와 디지털금융에 대한 참가자 관심이 뜨거웠다.

전자신문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가 후원한 제12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가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열렸다. 국내 지불결제 관련 관계기관이 모두 참여한 국내 유일 어워드인 '제1회 대한민국 스마트금융 대상'과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날 열린 콘퍼런스는 'Time is Payment(역발상의 시대)'를 주제로 혁신 페이먼트 서비스 현황과 미래상을 제시했다. 토스페이먼츠, 간편결제진흥원, 다날핀테크, NHN페이코 등 이 분야 유망 기업들이 대거 연사로 나서 변화하는 디지털금융 환경을 선도하는 혁신 페이먼트 서비스를 소개했다. 페이먼트 중요성과 혁신이 앞으로의 금융 시장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일제히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세계에서 관심이 높아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해 업계 궁금증을 해소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금융-비금융 데이터 융합모델 사례와 디지털 혁신에 따른 새로운 사이버 보안 위협을 소개하며 더 넓은 시각을 제시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지금까지 정부가 디지털금융 혁신을 위한 법제도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더 많은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 나타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디지털금융 혁신이 궁극적으로 금융소비자의 편익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서비스 공급자의 일하는 방식과 사고방식을 바꾸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민표 토스페이먼츠 대표는 “기존 결제 경험을 토대로 결제를 다시 정의하는데 집중한 결과 가맹점 전용 결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보고 가맹점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기술 중심 페이먼트 기업으로 변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토스페이먼츠는 브랜드에 대한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결제 완료 단계까지 가맹점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사용자환경(UI)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해 통합된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실제 결제까지 완료하는 결제전환율을 높일 수 있는 간편한 결제환경을 구축하는데도 집중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유희준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디지털화계기술반장은 주요 국가의 CBDC 추진 사례와 한국은행의 모의실험 상세 내용을 소개했다.

문효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본부장은 편의점과 지역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 연계를 시작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진화한 '제로페이' 사례를 소개했다.

문 본부장은 “제로페이는 전국 단위 가맹점과 비대면 바우처 등으로 올해 누적 결제금액 3조원, 가맹점 120만개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연동을 확대하고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소상공인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차세대 제로페이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후 세션은 △가상자산의 꿈 실생활 결제, 그리고 페이코인(황용택 다날핀테크 대표) △일상에 스며들다, 페이코의 O2O 서비스 혁신 사례(오보명 NHN페이코 이사) △KB국민은행의 Liiv M(리브모바일), 혁신의 길을 걷다(양원용 KB국민은행 단장) △금융혁신, 보안에 주목하라!(고정현 우리은행 부행장)를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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