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스트리아, 4차혁명 '최적 파트너'...전략적 동반관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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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비엔나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환영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와 오스트리아가 첨단기술 및 친환경 미래산업 협력을 확대한다. 오스트리아의 과학 기술력과 우리나라의 산업화 능력을 접목한다. 전기차 등 미래형 첨단산업 분야 협력도 정부 차원에서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 관계 또한 전략적 동반관계로 격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의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회담을 각각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판데어벨렌 대통령 초청으로 G7 정상회의 참석 후 국빈 방문했다.

문 대통령과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양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한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심화시켜 나가기 위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협력 관계로 격상했다.

특히 두 정상은 과학기술과 미래형 첨단산업 분야에서 오스트리아의 과학 기술력과 한국이 보유한 세계 수준의 상용화·산업화 능력을 접목, 호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응에서는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문 대통령은 군축·비확산 분야 선도국가인 오스트리아의 지속 지지를 당부했다.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에 깊이 공감한다며 지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판데어벨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쿠르츠 총리와도 양국 관계 발전 및 협력 증진 실질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는 양국이 1892년 외교 관계를 수립한 후 상호 신뢰 및 공동의 가치에 기반을 두고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에 만족감을 표하면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Strategic Partnership)로 격상하기로 했다.

정무, 경제,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녹색전환 추진의 일환으로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산업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약 제2 개정의정서'를 체결하고 양국 간 투자 확대 및 경제 협력 증진을 도모하기로 했다.

빈=공동취재단/서울=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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