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킥보드 플랫폼 '지쿠터'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대표 윤종수)는 4차 산업혁명 기술 실증 지원사업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에 선정돼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서남권사업과에서 주관하고 있는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은 서울시 마곡지구 내 스마트 인프라와 공공시설을 테스트베드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교통·환경·주거 문제 등을 해결하는 사업이다. 과제 선정에서부터 증명 및 평가까지 사업 전 과정에 시민과 전문가, 기업이 참여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다.
신규 개발단지인 서울 마곡지구는 도시 개발 단계부터 ICT인프라·자전거도로 등 공공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공유 전동킥보드 사업의 실증에 매우 적합하다. 지바이크는 사용자 중심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교통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도시 지역의 주된 민원사항 중 하나인 주차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바이크는 이번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을 통해 친환경 무선충전 시스템의 효과성이 증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바이크와 SKC가 개발한 무선충전 스테이션은 국내 최초로 태양광 발전기술을 적용했다. 배터리를 분리하지 않고도 전동킥보드를 충전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지바이크는 이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요 주차지점 5곳을 선정해 무선충전 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바이크는 지난 4월 양주시와도 옥정신도시 내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무선 충전 스테이션 설치를 합의한 바 있다.
한편, 리빙랩 사업은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인 만큼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공유 전동킥보드 산업의 발전에 대한 의견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리빙랩 사업은 이미 결정된 해결방법을 실험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참여를 통해 대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 무선 충전 스테이션을 서비스형모빌리티(MaaS)를 구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