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이 홍유석 신임 대표이사를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디앤디파마텍은 오는 18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홍유석 이사를 선임하고, 이어지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창업자 겸 대표이사인 이슬기 박사는 전체 연구개발을 총괄 지휘하고 신임 홍유석 대표이사는 사업개발 및 관리운영을 맡는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게 된다.
디앤디파마텍은 홍유석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현재 임상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의 글로벌 라이선스 및 사업화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토대로 후속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연구개발이 가속화되는 선순환 구조의 모멘텀을 확실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디앤디파마텍에 합류하기 전 홍유석 신임 대표이사는 한국릴리 사장, 일라이 릴리 골다공증 치료제 국제 마케팅 총괄, 이머징 마켓 사업본부 전략 및 사업개발 총괄 수석임원, 한독테바 사장, 글락소스스미스클라인(GSK) 한국 법인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2018년 2월 GSK 캐나다 제약사업 법인 대표로 선임되어 성공적으로 북미시장 법인을 경영한 바 있으며, 2020년 9월부터는 GSK 미국본사에서 혁신적인 간질환 치료제 상업화를 준비하는 부사장으로 발탁되며, 글로벌 제약기업에서 한국인 경영자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디앤디파마텍 연구 및 개발부문 총괄을 맡고 있는 이슬기 대표이사는 “디앤디파마텍이 보유한 다양한 임상 파이프라인에 다수의 다국적제약사에서 핵심 사업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그 실행을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했던 홍유석 대표의 경험과 노하우가 더해져 향후 디앤디파마텍의 글로벌 사업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유석 신임 대표이사는 “디앤디파마텍이 보유한 핵심 파이프라인의 시장 잠재력과 성공 가능성에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지속적인 신규 후보물질 발굴, 성공적 임상개발, 글로벌 사업화의 삼박자가 조화롭게 운영되는 성공적인 한국형 글로벌 바이오텍의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존스홉킨스대학 교수 이슬기 박사가 설립한 디앤디파마텍은 판교와 미국 메릴랜드에 본부를 두고 치료영역별로 특화된 5개의 미국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한국 바이오텍 사상 최대규모인 1410억원의 시리즈B 투자유치 성공으로 화제를 모았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