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중국 선전시에 시험인프라를 갖춘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중국 정부 기술규제에 대응하고, 양국 교역 확대를 위한 거점이다.
KTR 심천시험소는 선전시 '중덕(구)산업시범원' 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지난 3월 중국 정부에 시험소 법인 등기를 마쳤다. 이차전지를 비롯해 전기·전자분야를 중심으로 60여종 시험장비와 전문 시험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KTR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양국 및 글로벌 인증과 안전·신뢰성 등 품질시험을 신속하게 제공하게 됐다”면서 “시험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R은 앞으로 중국합격평정국가인가위원회(CNAS), 중국계측학허가인증(CMA) 등 공인시험기관 인정 및 중국 내수 상품 시험능력 자격을 갖춰 공신력 있는 현지 기업 지원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권오정 KTR 원장은 “중국 선전 시험소는 한·중 양국 기업에 전기전자분야 공인 시험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 인프라가 될 것”이라면서 “KTR의 우수 시험인증 인프라와 노하우를 중국 현지에서 제공, 기술규제 대응 및 양국 교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