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과제내고 스타트업이 푼다'…7개 과제 공개

대기업이 과제를 제시하고 스타트업이 문제를 해결하는 공모전인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이 지난해에 어어 올해도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제1탄 7개 과제를 7일 공개했다. 대기업은 외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해 신시장 창출 계기가 되고, 스타트업은 국내외 유수 기업과 협업을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7개 과제는 △정보통신기술/소프트웨어(ICT/SW) △바이오헬스 △소재·제조 등 3개 분야로 나눠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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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SW 분야는 한국방송광고진흥사가 광고시장 신뢰성 확보를 위해 광고사기 방지기술과 광고 효과에 대한 검증 시스템을 과제로 제시했다. 또 인천공항공사가 기내 반입금지 물품 검색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과제를, 롯데중앙연구소가 뇌파를 활용해 음식 관련 제품 개발·판매 등을 가능하게 하는 마케팅 솔루션을 각각 내놓았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사노피가 고령 환자 만성질환 관리를 통해 치료 비용을 줄이고 합병증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한국형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을, 롯데중앙연구소는 난용성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수용화하는 소재나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발굴을 목표로 제시했다.

소재·제조 분야도 2개 과제가 발굴됐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급증하는 밀키트 전용 친환경 포장재 기술개발을 제시했다. 한국전력공사는 높은 철탑 등 접근이 어려운 시설의 유지·보수·계측을 위해 무선전력 공급 장비 개발을 과제로 제시했다.

공모전은 총 3단계 평가로 진행되며 1단계는 아이디어 평가로 과제해결을 위한 기본방향, 혁신성, 창의성 등을 위주로 평가해 7월 말에 30개 내외 스타트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대면평가를 거쳐 20개 내외 스타트업을 선정, 이들에게 과제해결을 고도화할 수 있는 2개월의 기간을 부여한다. 수요기업과 대학·연구소 컨설팅과 멘토링을 받아 10월 중 피칭평가를 통해 수요기업과 협업이 가능한 스타트업을 과제별 3개팀 내외로 선정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에게 사업화자금(최대 1억원), 기술특례보증(최대 20억원)을 지원하며 창업성장기술개발(R&D) 사업의 전략형 과제 또는 디딤돌 과제에서 우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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