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 쌍용차 외국계 자동차 3사의 5월 내수 판매가 일제히 하향 곡선을 그렸다. 차량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공장 감산 영향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4597대, 수출 1만1831대를 포함한 1만642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작년 동기 대비 23.4%, 수출은 26.0% 줄었다.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에서 작년 동기 대비 40.0% 증가한 133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볼트 EV도 307대를 기록하며 274.4% 증가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차는 1만348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다. 내수는 4635대로 작년 동기 대비 56.2% 줄어든 반면 수출은 5713대로 320.6% 증가했다. 르노삼성차 수출 증가는 XM3의 유럽 수출 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XM3 지난달 수출 물량은 4247대로 수출 시작 이래 가장 많은 선적이 이뤄졌다.
쌍용차는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881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4956대로 작년 동기 대비 34.6% 감소했다.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5.4배 증가한 3854대로 2016년 12월(6005대) 이후 5년 만의 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4월 말 상거래 채권단 납품 재개 결의에 따른 생산활동 재개로 적체 물량을 해소하면서 전월 대비 101.1%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