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통합 수능 첫 테스트...6월 모평에 졸업생 지원 증가

6월 3일 모의평가에 48만여명 지원
정시확대에 약대 학부모집도 시작, 졸업생 약진할까
코로나19 학습격차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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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9월 모의평가를 앞두고 시험장을 점검하는 모습. 연합뉴스

문이과 통합 형태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첫 모의평가가 오는 3일 치러진다. 문이과 유불리, 정시확대에 따른 졸업생 유불리 등 여러 논란을 안고 시작하는 첫 시험으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3일 전국 2062개 고등학교와 413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6월 모평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 2899명으로, 재학생은 41만5794명이고 졸업생 등 수험생은 6만7105명이다. 지난 해 대비 지원자는 387명이 감소하였으며, 재학생은 735명 감소, 졸업생 등 수험생은 348명이 증가했다.

올해 졸업생은 전년도 졸업생보다 6만 여명이 줄었지만 재수생 접수가 늘어났다. 올해 정시가 확대된데다 약학대 선발도 시작됐다. 대학 입시에서는 의·약학 계열 모집 인원이 전년보다 37% 늘어났는데, 올해 약대 37곳이 학부 모집을 시작하면서 의·약학 계열 모집 인원이 대폭 확대됐다.

이번 모평은 수능 체제 개편에 따른 첫 모의평가다. 문이과 통합으로 인해 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사회·과학 과목 중 2과목 선택으로 치러진다. 6월 모평은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없도록 조정점수를 도입했을 때 실제로 유불리가 없을지 여부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장이다.

또한 코로나19로 고2를 지낸 학생들의 학습 수준을 체크해 볼 수도 있는 장이다. 졸업생 지원이 늘어난 만큼 이들과의 격차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수능 연계교재와의 연계 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연계 방식은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연계 방식을 확대하며, 영어 영역의 경우 연계 문항 모두를 간접연계 방식으로 출제한다.

답안지 채점은 수능과 같이 이미지 스캐너를 이용하여 실시하고, 그 성적은 6월 30일(수)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시험장별 방역 대책이나 자가격리 등으로 인해 시험장 입실이 불가능한 응시 희망자 또는 시험 당일 발열 등으로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을 위해 작년 모의평가와 같이 온라인 응시가 가능하도록 홈페이지를 운영한다.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답안을 입력 후 제출하면 별도의 성적을 제공하지만 응시생 전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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