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정부, 업계와 함께 '코로나 백신 치료제 특위 제2차 회의'를 열고 상반기 내 1300만명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신특위 위원장을 맡은 전혜숙 의원은 “정부와 민간에서 백신 인센티브 안을 언급한 결과, 국내 접종률이 10%를 넘어 급격히 증가했다”며 “상반기에 1300만명 접종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 만 60세 이상 국회의원 48명은 국민이 보다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게 아스트라제네카(AZ)를 사전 예약해 맞는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저희는 사실 임상 참여 의향을 밝혔으나, 국민들이 백신을 맞기 주저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 예약 대상 아닌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잔여 백신 접종에 동참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안심하고 백신 접종 하고, 잔여 백신도 적극적으로 예약해 접종해 주길 바란다. 이제 필요한 것은 집단면역”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집단면역을 빨리 형성하고 토종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가장 문제되는 부분은 과도한 규제로 인해 국내에서 임상실험 더 진행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임상실험은 비대면으로도 가능하도록 해야 하고, 국내에서도 임상시험이 원활히 진행돼 토종 백신과 치료제 개발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서는 접종자와 같은 동일 자격을 부여할지 여부는 정부가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특위에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정부에서는 기모란 방역기획관,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강도태 복지부 2차관, 김진석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김용신 삼성바이오사이언스 센터장, 엄기안 휴온스 대표가 참석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