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플라스틱 제품을 100% 재활용하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나 사장은 31일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순환경제 세션 패널 토론에 기업을 대표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나 사장은 “SK종합화학은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해 폐플라스틱을 다시 순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향후 SK종합화학이 생산하는 플라스틱 제품의 100%를 직·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SK종합화학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폐 페트병, 폐 비닐 등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해 이를 다시 플라스틱 원료인 열분해유로 재탄생시키는 제조기술을 개발하는데 더해, 글로벌 열분해유 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통한 상업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친환경 플라스틱 순환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이익 창출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며 “열분해 등 화학적 재활용으로 생산 단계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크게 줄여 탄소배출권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 기술 개발과 자본 투자를 통해 생산공정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P4G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순환경제, 물, 에너지, 식량/농업, 도시 등 대표적인 기후·환경 5개 분야에 대해 전세계 정부, 기업, 시민단체가 모여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다. 순환경제 세션에서는 폐기물 제로화를 위해 정부, 기업 등 주체별 친환경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