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전주영생고는 31일 '전주시민햇빛발전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생고 주차장 부지에 50㎾급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선다. 전북도내 학교 부지에 발전소를 건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태양광발전시설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서고 영생고는 주차장 부지 제공 등 태양광 설치에 협조한다.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발전소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에너지 전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생고 시민햇빛발전소는 내달 공사에 착수, 오는 12월 건립된다.
시와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올 연말까지 5개 발전소를 추가 건립할 방침이다. 현재 이를 위한 조합원을 모집 중에 있으며 전주시민 누구나 출자(1구좌 당 10만원·한도 300구좌)할 수 있다. 출자는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시민햇빛발전소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에너지 발전시설 보급의 마중물 역할을 해 여러 학교로 점차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