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역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덜고자 지역화폐와 연계한 수수료 0% 배달앱을 선보인다.
충남도는 6월부터 계룡, 서산, 홍성 등 3개 시·군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충남형 민관 협력 배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충남형 민관 협력 배달 서비스는 도내 지역화폐와 연계한 배달앱을 구축, 주문·결제 수수료를 전국 최저 수준으로 낮춰 지역 소상공인 소득을 늘리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이번 0%대 배달 수수료는 조폐공사와 지역화폐 연계 협의를 통해 성사됐다.
충남형 민관 협력 배달 서비스를 통해 결제 방식을 모바일(간편결제) 지역화폐로 선택·주문하면 주문 수수료만 0.9% 발생한다.
카드(신용, 체크 등) 이용 시에는 결제 수수료 0.8%, 주문 수수료 0.9%로 모두 1.7%의 배달 수수료가 발생한다.
이는 평균 수수료가 10∼18%에 달하는 국내 유명 배달업체들과 2%대인 다른 지자체 공공 배달앱보다 낮은 전국 최저 수준이다.
충남형 배달앱을 이용하는 소상공인 경우 매출 1000만원 기준으로 민간 배달 수수료(10.1∼18.3%) 및 별도 부가 수수료(등록비, 광고비 등)와 비교했을 때 166∼171만원 소득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화폐 구매 시 10% 할인, 별도 추가 할인쿠폰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있어 소비자도 큰 혜택이 있다.
이성일 충남도 소상공기업과장은 “0%대 배달 수수료를 제공하는 충남형 민관 협력 배달 서비스가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과 홍보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모바일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충남형 배달앱에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