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 수집 및 기탁을 통해 확보한 연구용 뇌 영상정보와 라이프로그 정보 등 약 18만명분의 인체자원을 6월 1일부터 국내 연구자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에는 만성뇌혈관질환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국민건강영양조사사업 등으로 수집한 약 7000명분의 인체유래물(DNA)과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등 약 17만4000명분의 추가 임상·역학정보가 포함된다.
만성뇌혈관질환 바이오뱅크 컨소시엄을 통해 수집된 인체자원은 지난해 760명분의 임상정보와 인체유래물 및 434명분의 유전체정보(Korea Biobank Array)를 공개한 바가 있다. 이번에 추가로 공개하는 인체자원은 1013명분의 혈청, 혈장과 임상·역학정보를 비롯해 뇌 영상 정보(fMRI;기능성자기공명영상,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라이프로그 정보와 지난해에 이어 추가된 556명분의 유전체정보다.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으로 추가 공개하는 인체자원은 도시기반코호트 기반조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약 17만 3000명분의 수술력, 약물력 등 551개 임상·역학정보 항목으로써, 기존에 공개한 1232개 항목에 덧붙여 총 1738개 변수로 공개 대상 임상·역학정보 범위가 확대됐다.
또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 자원화사업을 통해 수집되는 인체자원은 매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 공개 시점에 맞춰 당해 연도 인체자원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인체자원은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중 인체유래물 기증에 동의한 4390명의 DNA, 혈청 및 혈장이다.
최근에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 자원화사업을 통해 인체유래물 기증에 동의하는 참여자가 증가함에 따라 공개자원의 규모가 커지고 있어 면역도 조사, 새로운 혈액분석기술 개발 등 다양한 보건의료연구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개된 인체자원의 코드북 등 상세정보는 질병관리청 중앙은행 홈페이지 내 인체자원분양데스크를 통해 검색 및 분양신청이 가능하며, 중앙은행 분양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구자들에게 제공된다.
더불어 만성뇌혈관질환 바이오뱅크 컨소시엄에서는 분양과제 일괄 공모 등 기획 분양 및 활용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성뇌혈관질환 인체자원 활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장(중앙은행장)은 “보건의료 및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연구 활성화를 위해 중앙은행은 앞으로도 연구수요가 높은 질환자 및 일반인 인체자원 확보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공개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