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자사 최초로 공기를 이용한 배관 입증시험을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시험 성공으로 천연가스 배관 작업 시 사고 위험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배관 입증시험은 천연가스 주배관 건설 완료 후 배관 건전성과 누설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 그동안 시험매체로 불활성 기체인 무색·무취 질소 가스가 사용돼 배관 내부 작업 시 잔류 질소로 인한 질식사고 발생 위험이 있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시험매체를 질소에서 공기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올해에는 현장 적용을 모색했다. 지난 26일 '홍성~청양 신규 주배관' 25.63㎞ 건설 구간에서 배관 입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가스공사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경북대학교와 공동으로 '기밀시험 시험매체 대체가능 연구 분석'을 수행했다. 입증시험 환경에서 압축공기 사용에 따른 폭발 위험성이 없다는 사실을 검증하고 공기 활용 배관 입증시험 안전성을 확보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전국 주배관 건설현장에 공기를 활용한 입증시험을 확대 적용하겠다”면서 “질식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