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적용되면서 지난해 '차박용 텐트'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차박용 텐트 관련 특허출원이 지난해 40건으로 전년(15건) 대비 167% 상승했고, 최근 10년간 연평균 18%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장소 이동이 자유롭고, 최소한의 장비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차박 캠핑 인기가 특허 출원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반 캠핑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전통 방식의 자립형 텐트 출원은 같은 기간 48건에서 39건으로 감소해 텐트 분야에서 처음으로 차박용이 자립형 출원량을 앞질렀다.
2013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던 텐트 분야 특허출원이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차박용 텐트 영향이 컸다.
차박용 텐트를 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차량 트렁크나 문에 연결되는 텐트 출원이 급증(2019년 6건 → 2020년 29건)했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루프탑 텐트(2019년 8건 → 2020년 11건) 출원은 소폭 증가했다.
편의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최근 경향이 반영됐다. 텐트를 차량에 쉽게 연결해 설치하고, 차량과 연계된 캠핑 장비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들이 주로 출원되고 있다.
차량의 트렁크에 구비된 절첩식 지지대를 펼치기만 하면 텐트가 설치되는 기술, 트렁크에 연결해 낮에는 차양막으로 밤에는 영상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기술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텐트 기술은 IT 기술과 결합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며, 캠핑 감성을 높이는 기술로도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과 연계된 일산화탄소 감지 및 제어 기술, 자연 소리를 텐트 내부에 빛이나 음악으로 표출하는 기술 등이 출원됐다.
서장원 특허청 주거기반심사과 심사관은 “차박이 주는 편리함과 승용차 개조 허용 등으로 차박용 텐트를 포함한 차박 캠핑 관련 특허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