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상 500만원·으뜸상 300만원…66명 수상
오뚜기(대표 황성만)가 '음식과 함께하는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오뚜기 제1회 푸드 에세이 공모전'을 개최했다. 회사는 음식을 통한 가족 사랑 '스위트홈'을 주제로 고객의 음식에 대한 스토리를 발굴하고, 고객 경험을 높이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공모전 참가자들은 일상 속 음식과 관련된 추억 등 여러 이야기를 자유롭게 표현했다. 지난 2월 22일부터 4월 12일까지 약 50일의 공모전 기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5533편이 넘는 작품이 접수됐다. 참여자들은 특정 브랜드가 아닌 여러 음식을 소재로 소중한 경험을 글에 담았다.
심사는 1차, 2차 전문가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진행됐다. 오뚜기상, 으뜸상 1편과 화목상 4편, 사랑상 60편 등 총 66편의 수상작이 이달 18일 최종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표절검증 서비스인 카피킬러를 활용해 표절 여부를 검증했다.
오뚜기상에는 남명혜씨의 '케이크는 어찌되어도 좋아-엄마의 카스텔라가 알려준 인생 레시피' 작품이 뽑혔다. 으뜸상은 김경진씨의 '엄마가 그리운 날에는 돼지국밥을 먹으러 간다', 화목상은 김지연씨의 '어머니와 순대국밥' 박성근씨의 '모리국수-詩를 빚다', 성기용씨의 '도시락 기차', 유가희씨의 '북경반점 키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오뚜기몰 5만 포인트를 주는 사랑상에는 60편 작품이 선정됐다.
최원현 심사위원장(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은 “작품들은 추억에 젖게 하거나 현재 식생활과 밀접한 연결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줬다”며 “심사위원들도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에서 정성과 사랑이라는 보이지 않는 재료가 더 크게 맛을 결정한다는 식문화에 대한 경험도 얻었다”고 덧붙였다.
화목상 수상자 박성근씨는 “체계적인 시상식 진행과 감동적인 영상 등이 좋았다”며 “오뚜기 회장·사장까지 참석한 모습을 보고, 고객에 대한 진솔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작한 공모전이 따뜻한 가정과 밝은 사회를 구현하는 국내 최고의 수필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수상작은 회사 공모전 홈페이지 내 수상작 갤러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