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G 서울 정상회의 특별영상 출연...박진희·타일러와 지구 위한 실천 '대화'
청와대, 문 대통령 출연 특별영상, 네이버·다음·카카오톡 통해 공개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지구 대통령이 된다면 '해양쓰레기'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에는 '지구의날에 채식하기'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가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제작한 특별영상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함께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특별영상에 배우 박진희,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함께 출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 청와대 경내를 걸으며 △P4G 서울 정상회의 및 탄소중립 △식량안보 및 기후변화 △제로웨이스트 실천 노력 등을 주제로 지구를 위한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환경보호 활동과 관련해 “'나 혼자만의 노력이 무슨 소용있으랴'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정부와 국가 간 협력도 중요하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구대통령이 된다면 공약은?'이라는 질문에 “분해 가능한 친환경 어구로 바꾸는 등 해양쓰레기를 줄이는 일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우리나라가 수산물 소비 1위 국가임을 언급하며 “해양쓰레기가 가장 염려 된다. 수산물을 건강하게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지구를 위해 각자 실천하는 작은 행동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구의 날 채식하기'를, 타일러씨는 '친환경 제품 인증 챌린지', 박진희씨는 '수저세트 휴대 등 일회용품 쓰지 않기' 등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의 '용기내 챌린지', 대통령 전용수소차, 청와대 내 경작 중인 우리 곡물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 마지막에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개인적인 작은 실천으로 참여해 달라”고 국민 참여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이 출연한 특별영상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네이버·다음·카카오톡을 공개됐다. 네이버와 다음은 첫 화면, 카카오톡은 샾(#)탭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편 P4G 서울 정상회의(2021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는 국내 개최 최대 규모 정상회의이자, 우리나라 최초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로 30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