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양성, 연구개발 혁신 시급...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협의회 춘계세미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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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대학, 민간 간 체계적 협력 시스템 구축과 효율적 활용이 국가의 미래 경쟁력이다.”

26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전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 협의회 제49회 춘계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산학협력 시스템의 새로운 구성과 효율적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대학은 국가 미래의 혁신 엔진인 원천기술과 인재양성의 산실이다. 현재 학령인구 감소와 장기화된 대학 등록금 동결로 재정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자동화 진전으로 디지털 경제 전환 속도도 빨라졌다. 대학의 인재 교육방식과 연구개발(R&D)에도 혁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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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전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가 초연결·초지능으로 대변되는 혁명적 변화 시기에 직면해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러한 변화 속도와 형태는 더욱 가속화되고 선명해졌다”면서 “변화에 대응하는 수단은 미래 신기술과 인재양성이며, 두 가지의 핵심적 공급 주체로서 대학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세미나 첫 날에는 김일수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이 '디지털 혁신시대를 선도하는 고등교육 인재양성 정책 과제'를,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은 '국가 R&D 100조원 시대, 과학기술정책 및 투자방향'을 각각 발표했다.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창의적 연구를 위한 다양성의 가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발표자들은 민·관·학 등 다양한 주체들이 공유와 협력을 바탕으로 대학 생태계를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고등교육 분야에선 혁신공유대학 사업 등이 새롭게 시작하며 전공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디지털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 과기계에선 세계 5위 R&D 투자규모에 걸맞는 혁신 R&D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학연이 주도가 돼 연구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과 기업이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을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춘계세미나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엄격한 방역 아래 진행됐다. 주요 강연자 중 일부는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둘째 날(27일)에는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이재식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개발과장, 전광춘 감사원 제1사무처장이 강연자로 참여한다. 중소벤처기업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부터 산업 R&D 혁신방안,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감시와 내부통제에 대해 공유한다. 또 대학 기술사업화를 위한 방안을 나누고, 국가연구개발혁신법에 대한 이해와 개선방안 포럼이 이어질 예정이다.

제주=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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