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7일부터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서 항공안전데이터분석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의사결정을 통해 항공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센터는 그동안 정부기관·항공사·관제기관·공항공사에서 개별적으로 관리해오던 데이터를 범국가적 차원에서 수집·통합·분석하고 안전 취약점을 진단한다. 운항 특성에 따른 장애 경향, 기상 여건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추이 등의 각종 안전 정보를 생산한다.
수집된 데이터가 항공안전의 목적으로만 활용될 수 있도록 항공안전데이터분석센터의 운영은 독립적 전문기관인 항공안전기술원(원장 김연명)이 맡게 된다.
올해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연계·통합하고, 2024년까지 관제기관, 항공사 등 항공서비스 제공자들이 보유한 안전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항공안전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 해부터 추진 중인 항공현장의 위험도를 요인별로 구분하고 정량화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안전 분석기술' 개발 사업을 2023년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유경수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과장은 “항공안전데이터분석센터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이고 예방중심적인 안전관리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측적된 데이터를 항공기 제작, 소음·탄소저감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부로서 항공안전 분야에서의 데이터 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며, 데이터의 활용성과를 높이기 위해 민관연 안전데이터 협업도 활성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