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장대교)은 14일까지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 사업에 참여할 주관기관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제조와 창작을 위한 장비와 시설이 구비된 열린 공간으로 국민 누구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하고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올해 28개를 전국에 신규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제조창업 지원 목적의 전문랩 12개를 비롯 전국에 메이커 스페이스 192개소를 구축했다. 광주·전남·제주지역은 전문랩 2개와 일반랩 20개가 운영 중이다.
올해는 제조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메이커 스페이스를 전문랩 중심 지원체계로 개편, 구축 규모를 작년 대비 두 배 늘려 8개로 확대한다. 장비 구입과 시설 구축, 공간 운영 등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 15억원까지 지원한다.
전문랩 지원은 독자 생산시설을 갖추지 못한 창업기업의 생산 단계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초도물량 생산시스템 구축, 메이커 공간과 창업지원 기관과의 협업 역량 확보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제조창업 고도화를 위해 대기업과 전문랩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기업의 혁신자원을 지원하는 민간협업형 모델도 올해부터 전문랩에 처음 도입된다. 일반랩은 체험, 교육 등 메이커 문화 확산과 소외 계층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해 10개를 신규 구축한다.
일반랩 가운데 금속·목공 등 특정 전문성을 바탕으로 메이커 육성과 제조창업을 지원하는 특화랩을 신설, 10개 내외의 주관기관을 선정해 1억원의 추가 시설, 장비 구축과 운영 비용을 지원한다.
장대교 중기청장은 “전문랩 중심의 지원체계를 구축해 시제품 제작과 양산 지원 역량을 고도화해 메이커 스페이스가 명실상부한 제조창업의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