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학교에 통계청 보유 태블릿 1만여대 보급

교육부와 통계청 협력
인구총조사에 한번 썼던 태블릿을 교육용으로 전환
스마트교실, AI 수업, SW 코딩 수업에 활용 기대

교육부는 통계청이 조사에 활용했던 태블릿PC 1만1250대를 국립 초·중등·특수학교에 보급한다고 25일 밝혔다.

태블릿PC는 통계청이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에 활용한 제품으로, 사용빈도가 1회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상태가 우수하다. 이를 교육용으로 전환해 활용도를 높였다.

전국 국립학교는 총 39개교로, 교육부는 이틀에 걸쳐 이들 태블릿PC를 배송했다.

학교에서는 원격수업은 물론 다양한 토론식 수업에 태블릿PC를 활용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태블릿PC로 온라인으로 접속해 모둠에서 논의한 결과를 다른 학생들과 공유할 수도 있고, 교사가 제시하는 디지털 자료를 생생하게 활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SW) 교육이나 인공지능(AI) 수업에도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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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교실 활용사례. 자료=교육부

원격수업을 계기로 교육부와 통계청이 디지털 자원의 공동활용 차원에서 협력했다. 통계청은 모든 기기를 점검하고 SW를 초기화해 재포장했다. 교육부는 국립학교별 수요조사를 통해 보급 물량을 확정하고, 해당되는 학교에서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배송 작업을 진행했다.

교원대부설월곡초·교원대부설미호중·교원대부설고에서 두 달간 시범운영을 실시한 결과 해당 디지털 기기를 수업에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도 확인했다.

시범 운영학교 정보화 담당 교사가 교내 무선망 사용 환경에서 기기의 기능·화면·입출력장치 정상 작동 유무와 디지털교과서나 원격수업 시 활용되는 각종 프로그램을 구동해 보면서 이상 유무를 점검했다.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통계청과의 협력으로 학교의 필요와 수요를 반영한 태블릿 컴퓨터를 교육용으로 보급함으로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수업환경 조성에 이바지하는 한편, 교육기관에서 디지털 정보화기기 공동이용을 확대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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