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한국무역협회에서 '코로나19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지식재산권 일시 유예 민·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하여 백신·치료제 등에 관한 지재권 일시 유예 방안이 WTO에서 논의되는 것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함께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국내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은 지난 5일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재권 일시 유예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관련 논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부·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백신·치료제 등 생산 확대 △국산 백신·치료제 등 개발 영향 등과 관련한 WTO 지식재산권협정(TRIPS) 유예 실효성 △한계 및 예상영향 등을 다양한 측면에서 논의했다.
업계는 TRIPS 유예의 구체적 내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확한 WTO 동향을 계속 공유하는 한편 △국산 백신·치료제 개발 △백신 원료확보 △라이선싱 협력 강화 등 지속적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김정일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우수 제조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백신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향후 WTO 등 세계적 백신 생산 확대를 위한 양·다자 논의에 적극 참여해 우리 국익을 극대화하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