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4일까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IBK기업은행과 온라인으로 '2021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청년 일자리 상황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참여한다. 올해 900여명에 달하는 인재 채용 계획을 세운 우수 중견기업 70개사가 채용에 나선다.
참가 기업 평균 매출은 3046억원, 평균 연봉은 대졸 기준 3600만원 이상이다. 업종별로는 기계, 전자, 화학 등 주요 제조업 54개사를 비롯해 서비스, 유통, 소프트웨어 등 비제조업 분야 16개사다. 참가 기업 중 30개사는 마이스터고·특성화고 등 채용 수요를 조사해 약 150명에 달하는 고졸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박람회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서류 평가 기술이 도입됐다. AI를 활용한 모의 면접, 자기소개서·면접 컨설팅 등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탐방·현직자 브이로그 등을 활용해 구직자들에게 우수 중견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콘텐츠도 마련된다.
현장 개막식에서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장학재단, 한국고용정보원 등 청년 일자리 관계 기관들이 양해각서(MOU) 교환식도 열렸다. 중견기업과 구직자 간 미스매칭을 최소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주요 내용은 △중견기업·구직자 정보 및 역량 상호 지원 △취업 프로그램 개설·운영 △중견기업 맞춤형 직업 훈련 지원 등 기업·구직자 매칭 지원 △중견기업 인식 개선 등이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더욱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이번 박람회에서 뜻깊은 인연이 많이 성사돼 청년들이 우수한 중견기업과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