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싸부, 10개월만에 회원수 600% 증가…"에듀테크 시장서 검증"

"빅데이터·AI 분석으로 맞춤형 지도"...연내 싸부 500명 확보 목표

비대면 초·중·고 온라인 수학교육 플랫폼 '수학싸부'가 지난해 8월 대대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 후 회원수가 600% 증가했다. 수학싸부 플랫폼내 활동하는 전문 선생님도 100명을 넘어섰다.

수학싸부는 수학과목에 대한 '인강·학원·과외' 세가지의 장점을 모두 담은 개인별 맞춤형 비대면 학습서비스이다. '나만을 위한 수학 선생님(싸부)이 나만을 위한 맞춤 학습'을 제공하는 콘셉트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로 서비스를 실현했다.

강사의 '감'이 아닌 '시스템'의 분석결과에 따라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 수학싸부의 모토다. 수학싸부는 6만5000개의 클립 동영상과 8만5000개의 수학 문제별 유닛을 모두 데이터베이스(DB)화했다. 수학 교육 콘텐츠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러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학 전문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맞춤 학습과 교재를 제공한다.

특히 수학싸부의 자동 오답노트 서비스는 학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다. 학생이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 시스템으로 파악해서 보완해야 할 부분을 동영상으로 자동 추천해 준다. 수학싸부(선생님)는 이러한 자기주도 학습 과정을 시스템으로 매일 확인하고, 일대일 첨삭 서비스를 통해 자주 틀리는 문제를 집중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매주 단원별 시험을 통해 누적된 학습 데이터를 AI 기술이 분석·예측해 학생 개인 수준에 맞는 문제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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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길영 수학싸부 대표는 “보통 교사들은 학생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정확하게 알지 못해 항상 학생에게 두꺼운 책을 처음부터 많은 시간을 들여 비효율적으로 공부시킨다”며 “수학싸부는 시스템이 각각의 학생들마다 모든 학습데이터를 매일 기록해 학생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에게 점점 더 정교한 맞춤학습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수학싸부는 신규서비스로 '싸부특강'을 준비 중이다. 강남과 목동 지역 수학싸부들이 그 지역의 중·고등학교 기출문제를 분석·강의하는 싸부특강을 만들었던 것이 인기를 끌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차 대표는 “전국에 있는 100여명의 수학싸부들이 자신만의 싸부특강을 플랫폼에서 런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에듀테크 시장에서 검증된 모델을 만들어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학싸부가 입소문을 타면서 수학싸부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500명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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