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롯데렌탈이 1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렌터카 및 중고차 판매 실적 개선과 차량공유 서비스 자회사 그린카 실적 호조 영향이다.
롯데렌탈은 1분기 실적으로 매출 5944억원, 영업이익 494억원, 당기순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같은 기간 각각 52.7%와 166.0% 상승했다.
장기렌터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2691억원이다. 단기렌터카 매출은 1분기 국내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한 504억원을 기록했다. 성수기 시즌이 다가오면서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중고차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상승한 1694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냈다. 장기렌터카 차량 포트폴리오 개선 등으로 중고차 판매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자회사 그린카는 지난해 흑자전환한 이후 실적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고객의 사용가치 향상을 위해 질 좋은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친환경·전기차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밸류업' 사업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 연내 IPO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