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19분기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동국제강은 17일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8%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6년 2분기 영업이익 1176억원 이후 19분기 만에 최대치다.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적자 1208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개선 폭은 1484억원에 달한다. 매출액은 1조2284억원에서 1조3958억원으로 13.6% 증가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건설, 가전 등 철강 수요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반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 제철소 실적도 개선됐다. 1분기 브라질 CSP 제철소 영업이익은 1541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8배 늘었다. 2016년 6월 가동에 돌입한 이후 최대치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브라질 CSP 제철소 출자를 마무리했다”면서 “향후 긍정적인 평가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1분기 별도 영업이익 1023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1조3016억원으로 16.8%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60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동국제강은 2분기 실적도 긍정 전망한다. 철강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오는 7월 부산 컬러강판 라인 증설이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추가적인 매출 및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올해 신용등급 상향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