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1분기 영업손실 212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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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1분기 수천억 규모 영업적자를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17일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12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당기 순손실은 234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018억원으로 43.7% 급감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수주 가뭄이 올해 1분기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일시적 고정비 부담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통상 조선사들은 선주 부담 경감을 위해 헤비테일 계약(선수금을 적게 받고 인도금을 많이 받는 형태)을 체결한다.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1~2년이 소요된다. 여기에 최근 원자재 가격 급상승 등이 겹쳤다.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 조선업 시황이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 회사는 올해 현재까지 25억4000만 달러 어치를 수주했다. 작년 같은 기간 3억8000만 달러 대비 7배 가까이 급증했다. 수주 잔량은 193억 달러로 작년 9월 말 165억 달러 이후 확대됐다. 모든 선종 선가는 상승세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존 수주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는 예상됐다”면서 “신규 수주 확대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으로 어려운 상황을 단기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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