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 자동차 분야 공모사업'에서 '무인 자율주행 기술 언택트 서비스 실용화 기술개발 및 기술 실증'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국비 299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10억원을 투입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주본부가 총괄해 전국 최초 자율주행 서비스 발굴 및 실증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친환경 자율주행 셔틀 플랫폼을 개발, 이를 활용해 무인스토어와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 및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무인스토어 서비스는 자율주행 셔틀에 무인 상점 시스템 및 결제관리 시스템을 설치해 산업단지와 시 외곽 등 접근이 용이하지 않는 장소에서 소비자 비대면 물품 구매를 지원하는 과제다.
헬스케어 서비스는 심박수, 뇌 전도(EEG), 안구 움직임 등을 모니터링해 건강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이상 발생 시 병원을 연결 및 이송해 준다. 이를 무인 자율주행차에 접목해 의료 소외계층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아이비스·레보텍 등 15개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해 자율주행 기반 비대면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자율주행 서비스 분야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실증 지역은 광주 빛그린산단, 평동산단, 노인 건강타운 등 다양한 후보지 검토 후 일반도로에서 실증을 통해 자율자동차 기술 및 언택트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실증구간 내 자율주행차 기반 서비스 운영을 위한 인프라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안전운행 시스템 구축을 통해 무인 자율주행차 서비스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시는 2019년 '무인저속특장차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무인 자율주행 새 지평을 열고 지난해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선정으로 자율주행차 실증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