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첨단산업 등 신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전문 평가모형 개발에 나선다.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적용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BIG3) 등 신성장 산업 전문 평가모형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신산업 전문 평가모형은 신산업 분야 특징인 첨단기술의 집약, 미래 융·복합 산업 등을 평가하기 위해 제품혁신, 기술의 확산 등을 주안점으로 한 신산업에 특화된 모형이다. 중진공은 기존에 적용되던 정보처리업·바이오업·지식기반서비스업 등 평가모형을 세분화·고도화한다.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 본격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4일 학계, 협회, 데이터 관리기관, 민간 평가기관 등 8개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신규모형 개발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도 개최했다.
중진공은 신산업 전문 평가모형 개발을 통해 재무성과는 미흡하지만 기술성이 우수한 첨단기술산업 분야 기업 발굴과 차별화된 정책자금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진공은 신산업 평가체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 및 현장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한 고도화 방안 수립 △핵심지표 분석을 통한 신산업 평가모형 지표 도출 및 선정 △첨단산업 전문성 평가 노하우 공유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최학수 중진공 혁신성장본부장은 “유관기관 및 민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 신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 전문 평가모형을 개발해 관련 산업의 발전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기술성과 미래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을 선제 발굴하고 신산업 맞춤형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한국판 뉴딜 정책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