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중인 스타트업 당근마켓이 강남 교보타워 신사옥으로 확장 이전했다. 하이퍼로컬 서비스 확대에 따라 연내 임직원규모를 현 180명에서 300여명까지 확대한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공동대표 김용현·김재현)은 사업 확장에 따라 임직원 급증, 서울 강남역 인근 '교보타워'로 회사를 이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당근마켓은 지역 생활 커뮤니티 서비스와 사업 확대를 위한 채비를 갖추고, 하이퍼로컬 사업의 혁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회사는 이웃 간 중고거래를 넘어 정보를 공유하는 '동네생활'과 지역내 상권과 생활 편의 서비스를 이어주는 '내근처'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결을 실현해오고 있다.
신규 채용도 대거 확대한다. 현재 180명까지 확대된 규모를 올해 안에 2배 가까운 300여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하이퍼로컬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개발자를 비롯해 디자인, 마케팅, 기획, 커뮤니케이션, 글로벌 서비스까지 전 방위적으로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새로운 사옥은 하이퍼로컬 서비스를 지향하는 당근마켓의 아이덴티티와 비전을 담아 설계했다. '우리 동네'를 테마로 사무실 곳곳에 친근하고 따뜻한 동네 느낌이 들도록 했다. 또 회의실 및 휴게 공간, 각 업무 룸으로 이어지는 복도에는 '은행나무길 마을회관' '둘레길 모퉁이집' '오솔길 사진관' 등 정감 있는 이름을 부여했다.
구성원을 위한 효율적인 업무환경 조성에도 신경을 썼다. 능률을 높이기 위해 회의실을 다양한 유형으로 만들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영상회의가 많은 점들을 고려해 1~2인 회의실을 대폭 늘렸다. 개방형 라운지를 조성해 직원들이 일하다가 언제든 편히 휴식을 취하거나, 그 안에서 편하게 업무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는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업계 유수의 인재들이 당근마켓으로 모여들고 있다”면서 “새로운 공간에서 더 큰 비전을 실현시켜 나가며 당근마켓이 꿈꿔온 진정한 동네 기반 커뮤니티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