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걱정 없는 명품학교]<279>이리공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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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공업고등학교는 80여년 전통을 지닌 한국 공업교육 산실이다. 1940년 5년제 이리공립공업학교로 시작해 1951년 9월 현재 이름으로 바꾸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동문이 3만7000명에 이른다.

이리공고는 기계과, 전기과, 바이오화학과, 전자과, 건축과, 토목과 등 6개 전공과가 있다. 한 분야에 집중된 게 아닌 학생 요구에 맞게 취업을 준비시킨다. '학생 맞춤형 취업 명품학교'다.

취업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참여 중이다. 건축설계 및 시공, 산업전자회로 응용, 용접 가공, 전기설비 자동화, 절삭 가공, 화공재료 가공 등 6개 취업 맞춤반을 운영한다.

전공에 맞는 직무 분야 업체를 선정해 직무 분야별 취업 맞춤반 수업으로 직무 맞춤 수업을 하기 때문에 기업은 재교육을 할 필요가 없다. 학생 입장에서도 교육 중복을 피할 수 있다.

학생이 본인 적성을 찾고 직무에 맞는 수업을 고교 재학 시절에 이수한다. 이후 협약 맺은 업체에 취업한다. 이 때문에 진로를 취업으로 선택하는 학생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 또 직무 관련 기능을 잘 준비한 학생이 배출되면서 기업 만족도 역시 높다. 해마다 협약을 갱신하고 참여 업체 수도 증가 추세다.

이리공고는 공업계 특성화고로 취업을 위한 다양한 준비를 3년 동안 착실하게 할 수 있다. 학생 개개인 특성에 맞는 담임교사와 취업 담당교사 취업 상담, 공기업, 공무원 공채반, 부사관반, 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방과후 수업 운영, 전공 심화를 위한 전공 동아리반 등을 운영한다. 또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내 취업캠프, 진로 심리검사 실시, 산업체 현장견학을 통한 업체 방문 등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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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공고 교직원과 학생들.

이리공고 교직원은 취업 분위기 형성을 위해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다. 학생 진로 선택으로 취업을 장려하기 위해 교내 7곳에 취업 관련 게시판을 설치했다. 각 교실마다 취업 홍보 안내 포스터를 제작해 부착했다. 또 홍보지를 만들어 학생에게 개별적으로 제공한다.

교사들은 학생 진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위치에 있는 만큼 취업 지도를 위해 교사 대상 연수 및 설명회와 협의회를 수시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담임교사 및 취업 담당교사는 일대일 심층면접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진로 상담을 한다.

우수 업체 발굴을 위해선 산업단지 위주로 산학을 위한 홍보 현수막을 수시로 걸어 홍보한다. 교육에만 머무르면 변화되는 미래에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에 특성화고 특성에 맞게 취업을 목표로 삼아 적성 찾기 및 취업마인드 교육, 자격증 취득부터 취업에 이르기까지 교사들은 기술 기능인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마다 열리는 기능경기대회에선 각종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기기기와 건축CAD 직종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메달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 운영 결과 교육부로부터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취업률도 최근 2년 동안 증가 추세다. 특히 작년은 코로나 위기 상황이었지만 적극적인 업체 개발로 다수 취업 가능 업체를 확보하게 됐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결국 최종 목표는 취업인 만큼 시간 낭비하지 않고 사는 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나의 적성은 무엇인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판단해 진로를 빨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리공고는 기계, 전기, 전자, 통신, 바이오화학,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생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며 “학교는 훌륭한 기능 기술인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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