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SPS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초극박 스테인리스(STS) 포일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이 소재 적용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산·학·연 등과 접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SPS는 10㎛ 초극박 STS 포일을 개발, 생산에 돌입했다. 기존 국내 최저 두께였던 20㎛ 대비 50% 얇다. 세계 최고 수준 초극박 압연 기술이 활용됐다.
포스코SPS는 세계적인 스테인리스 초극박재 생산업체 가운데 한 곳이다. 수소연료전지 내 핵심 부품용 스테인리스 소재 제품을 개발하고, 2018년부터 현대자동차 넥쏘에 공급한다. 또 스마트폰 액정화면 바닥에 STS를 적용한 백플레이트(Back Plate)를 개발, 판매한다.
포스코SPS는 10㎛ STS 포일 개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10㎛ STS는 태양광과 연료전지, 배터리, 반도체, 우주항공 등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경질재 정밀 압연 기술과 연질재 열처리 기술까지 활용 가능하다.
포스코SPS는 10㎛ STS 공급을 위해 산업계와 학계, 연구원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내 연구개발그룹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포스코SPS는 압연 및 열처리 초극박 제조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적용 가능한 제품들을 집중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초극박 STS 개발로 경쟁사들이 따라잡기 어려운 초극박 압연기술력을 입증했다”면서 “고니켈강과 인바, 티타늄, 압연동박 등 초극박재 생산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