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테크노파크가 소재부품산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섰다.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김선민)는 지역 산업·경제발전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대응전략 일환으로 2030년까지 소재부품산업 생산 비중과 전문기업을 확대하는 '광주형 소재부품산업 육성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완제품 대비 38.7%인 광주 소재부품산업 생산 비중을 41.1%까지 확대하고 매년 10개 기업을 추가로 등록해 60개인 소재부품 전문기업을 160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소재부품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산·학·연 협력 연구개발(R&D)과제 기획비 지원, 기술닥터 연계를 통한 소재부품 전문기업 발굴·등록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정책과 지역산업 연관·시장성 등을 고려해 10대 분야 30개 소재부품 유망품목도 발굴, 제시했다.
중소기업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기업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장기간·고비용 개발과정, 수요기업 납품 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도전적인 R&D 지원으로 실제 사업화와 시장 선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첨단 핵심기술 개발 및 확보를 위한 소재부품 다각화 지원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대·한국광기술원·광주과학기술원 등과 함께 소재부품 제조 분야에 대한 사업 다각화 자문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업 업종전환과 품목 확대를 꾀한다.
소재부품산업 수요·공급기업 간 연대 협력도 강화한다.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로 공급과 수요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할 수 있는 소재부품 분야 신기술·신사업을 제안해 외연을 확장하고 매출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김운섭 광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은 “지역 산·학·연·관 모두가 소재부품 관련 핵심 기술력과 안정적 공급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면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 비율을 높이고 기술자립이 가능할 것”이라며 “소재부품산업 대외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건전한 광주형 소재부품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