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수립했다. 가입자 증가에 힘입은 무선사업과 IPTV, 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부문 성장 결과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매출 3조4168억원, 영업이익 2756억원, 순이익 20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대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 4.0%, 영업이익은 25.4%, 순이익은 35% 증가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가입자 순증과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률 확대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1% 늘어난 1조4971억원을 기록했다.
순증 가입자는 32만9000여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5G 가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2% 증가했다. 누적 가입자는 333만5000 여 명이다. 올해 초 출시된 'U+투게더'와 '중저가 5G 요금제' 등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
스마트홈 사업 부문 매출은 53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8.8% 늘어난 금액이다.
IPTV 사업부문 수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7% 늘어난 3007억원을 기록했다. 'U+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토대로 가입자가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0.4% 증가, 누적 가입자 507만6000여명을 달성했다.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229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가입자는 5.5% 늘어난 459만명을 기록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6.4%로 지난해 동기 대비 8.1%포인트 증가하며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기업인프라 부문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 인프라 부문은 솔루션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안정적인 성장과 기업회선 등 기존사업 성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 증가한 3415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IDC 구축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마케팅 비용은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548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감소했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비용 지출 규모는 22.1%로 지난해 동기 대비 2%포인트 줄었다.
설비투자비용(CAPEX)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4% 늘어난 3800억원을 집행했다. 무선 네트워크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734억원을 투자하며, 5G 커버리지 확대 등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목표인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미디어, 콘텐츠, 네트워크·요금제 등 사업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가 주도한 'XR얼라이언스'를 통해 우주정거장 밖 실제 우주 공간의 모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를 연내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1월 출시한 요금제 'U+투게더' 혜택을 강화한 신규 요금제 또한 선보인다.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도 확대한다. 연내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인빌딩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슈머사업과 기업인프라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미래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2분기에도 연초 목표한 서비스수익 10조 달성을 가시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2020년·2021년 1분기 실적 (단위: 억원)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