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술 기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10개 대학을 선정해 실험실 창업을 지원한다.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는 공동으로 2021년 신규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19개 대학이 신청해 10개 대학이 선정됐다. 수도권에서는 건국대, 연세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양대, 한양대 에리카가 됐다. 지방에서는 강원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전북대, 한남대가 뽑혔다.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은 실험실 창업 역량과 연구 성과가 우수한 대학을 선정해 창업 아이템 발굴부터 기업 설립, 후속 지원까지 종합 지원하는 관계부처 협업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대학에는 앞으로 2년간 교당 연 9억원 안팎이 지원된다. 선정 대학은 대학 내 창업 문화 확산 및 우수기술 기반 창업 등 실험실 창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지난 3년 동안 사업을 펼친 결과, 157개 기술을 지원해 116개(74%)의 기업이 창업에 성공했다. 실험실 창업기업 후속지원 첫 해인 지난해, 18개 성공 창업기업을 중기부의 사업과 연계해 기업이 창업 초기에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 주기 창업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는 사업 대상을 기존 '초기창업패키지(중기부)' 선정 대학에서 전체 4년제 대학으로 확대했고, 3개 관계부처가 공고부터 평가까지 공동으로 진행해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대학의 창업 기반 조성비와 과기정통부는 창업 준비를 지원해 창업을 유도할 방침이다. 창업 이후에는 중기부가 멘토링 등 후속사업과 연계해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김일수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비하여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학생과 교원의 기술 창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부처별로 주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창업 성공모형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선정 결과 (가나다 순) >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