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인도를 기항하는 모든 선박에 코로나19 치료 목적 화물을 최우선 선적하고, 운임을 1달러만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선적 화물은 의료용 산소, 산소 탱크, 산소통, 휴대용 산소 발생기, 산소 농축기, 산소 실린더 등 코로나19 관련 의료 용품 일체다.
현재 인도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40만명대에 이르고 있다. 인도 보건부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 수는 11일 기준 약 2299만명으로, 24만9992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중환자들에게 산소 공급도 지연,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HMM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 지난 10일 전세계 영업 지점에 관련 내용을 전달, 지원 채비를 마쳤다.
HMM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선박 및 선복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긴급 구호물품 선적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국내 대표 국적 원양선사로서 전문성을 살려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