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디지털의료산업 상용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2022년 지역거점 지원사업 공모'에 병원 중심 디지털 생체의료산업 상용화 플랫폼 구축사업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병원 의료 빅데이터 등을 활용, 의료산업 상용화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임상 연계 기술개발과 사업화 등 의료산업 전주기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의료산업은 산업적 수요가 매우 컸음에도 불구, △의사들과 만나기 어려움 △만들고 싶은 것과 의료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것의 차이 △임상 실증을 통한 효용성 평가의 어려움 등 의료전문지식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 제품화에 큰 장벽이 있었다.
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국비 60억원, 시비 34억원, 민간 부담 6억원 등 총 100억원을 투입해 병원의 우수한 인프라와 산·학·연 혁신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디지털 융·복합 의료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조형호 전남대병원 교수가 책임을 맡아 임상 데이터 수집·가공·활용, 유효성 실증, 임상의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시제품 제작과 기업 사업화, 전남대는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 평가, 제품 인허가 등을 담당한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최근 의료산업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광주가 병원 임상의 전문성과 인공지능을 의료산업에 결합, 고부가가치의 혁신적 융·복합 의료산업을 창출해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