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B2B·플랫폼 호실적…올해 매출 25조 '자신감'

B2B 플랫폼, 그룹사 간 시너지 효과 기대
용산 IDC 수익 본격화...5G 서비스 발굴
1분기 매출 6조294억, 영업이익 444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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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021년 매출 25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통신과 신사업 균형 성장으로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콘퍼런스콜에서 “통신사업으로 안정적 수익을 내고 신사업 분야와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그룹사 간 시너지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올해 매출 25조원 이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콜에서는 1분기 실적 성장 요인과 더불어 KT의 2021년 목표 실적이 제시됐다.

김 CFO는 “전통적 사업인 모바일·인터넷·TV(MIT)에서 가입자가 증가해 매출이 증가했다”며 “디지털혁신(DX) 플랫폼 사업 중 메시징 사업과 클라우드 사업은 두 자릿수 성장을 실현하고 있으며 용산 IDC는 1분기부터 수익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주력사업인 무선 매출 성장 목표로 전년 대비 4%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CFO는 “5세대(5G) 이동통신 대중화로 인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우량 가입자 확대, V컬러링을 비롯한 추가 부가서비스 발굴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신사업 분야로 차세대교통시스템(C-ITS) 확대와 로봇 플랫폼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 CFO는 “C-ITS는 제주 사업을 시작으로 광주와 울산을 수주했고 향후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본격적인 로봇 대중화 시대를 대비해 유통과 서비스 로봇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KT는 미디어를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예고했다. KT는 지난해 10월 KTH와 KT엠하우스 합병을 발표하며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을 시작했고 올해 1월 KT파워텔을 매각했다. 미디어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드러냈다.

김 CFO는 “지난 1월 콘텐츠 전문법인 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했고 스토리위즈와 스카이TV 지분을 출자했다”며 “그룹 내 콘텐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실적이 답보상태에 머문 자회사 BC카드와 KT에스테이트 관련, 김 CFO는 “BC카드는 중국 쪽 관광객 수요 회복이 더뎌 은련카드 실적이 부진했고 KT에스테이트는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이슈에 대해서는 별도 순이익 50%를 배당하는 KT 중장기 배당 정책을 지켜나가겠지만, 자사주 소각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CFO는 “투자 금액은 자사주 소각 대신 사업경쟁력 강화, 시너지 창출,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2021년 1분기 매출 6조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 당기순이익 3265억원을 달성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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