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플레이, 100억원 투자 유치..."기업 육성 플랫폼으로 진화"

퓨처플레이(대표 류중희)가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액셀러레이터를 넘어 대·중견기업,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이 협업하는 기업 육성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11일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대·중견기업과 개인 창업자를 위한 액셀러레이터로 업무 영역을 확대하겠다”면서 “스타트업 성장에 맞춘 기업 육성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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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훈 퓨처플레이 파트너(왼쪽)와 류중희 대표가 11일 서울 성수동 퓨처플레이 사옥에서 개인,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육성 플랫폼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퓨처플레이는 2013년 설립된 액셀러레이터다. 현재까지 총 157개 기업에 440억원 투자를 집행했다. 최근 상장한 의료 인공지능(AI) 업체 뷰노, 로봇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가 퓨처플레이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LG상사, DB금융투자, 프라핏자산운용, 퓨처라, 데이타솔루션, 해시드 등 다양한 전략·재무분야 투자자가 참여했다.

퓨처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투자·보육 등 액셀러레이터의 주요 기능을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제공한다. 하반기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퓨처플레이스.AI'를 구축한다. 전 세계 창업자가 온라인 공간에서도 자유롭게 투자부터 보육, 팀빌딩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 시장도 진출한다. 이달 중으로 인도네시아에 현지 사무실을 설립한다.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삼아 아시아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벤처캐피털(VC)인 퍼시픽베이즈 캐피털(Pacific Bays Capital)에 주주로 참여했다.

개인 창업자 발굴 기능도 확대한다. LG전자, SM, 농심, 만도 등 퓨처플레이와 협업하는 대·중견기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개인간 연결하는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퓨처플레이는 서울 성수동으로 사옥 이전과 함께 이날 CI도 개편했다.

류 대표는 “퓨처플레이를 세계의 인재와 함께 세상을 바꿔나갈 '퓨처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팅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면서 “기업이 미래를 설계하고 신사업을 육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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