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온라인 플랫폼 '서울문화포털'을 비대면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능을 보강해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문화포털은 서울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 기타 유관기관에서 주최·주관·후원하는 공연, 전시, 축제, 교육, 체험 등 각종 문화행사를 총망라해 소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서울시 문화시설(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문화원, 도서관 등) 정보와 시가 추진하는 문화정책과 사업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서울의 공연·전시·축제 등을 이젠 집에서 영상으로 관람·감상할 수 있도록 메뉴를 신설했다. 라이브 공연도 실시간 스트리밍 채널로 연계해준다. 넷플릭스, 왓챠 같은 OTT(Over the Top) 서비스처럼 최신 인기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우선 서울시의 각종 문화행사·공연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문화영상' 메뉴를 새롭게 만들었다. 공연, 전시, 축제, 라이브, 교육·체험, 가상현실(VR), 인터뷰, 기타 장르로 구분해 제공한다. 검색어 입력창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검색할 수도 있다.
최신 인기 콘텐츠 추천 기능도 신설했다. 서울문화포털의 메인화면, 문화행사, 문화영상 메뉴 내에 추천·최신·인기 카테고리를 만들어 OTT 서비스처럼 정보선택에 어려움이 있는 사용자들이 최신 인기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자체적인 홍보 플랫폼이 없는 문화예술인이나 민간기업(단체), 거리공연단(버스킹) 등이 행사·공연을 홍보하고 신청할 수 있는 메뉴도 신설했다.
또 참여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회원제와 마이페이지 기능을 도입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참여신청, 홍보신청, 글등록 등 각종 활동내역을 마이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자주 찾는 콘텐츠는 퀵메뉴바를 만들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위치기반으로 확인하는 '내주변 행사' 기능을 통해 현 위치에서 반경 3㎞, 5㎞, 10㎞ 내의 문화행사·시설을 찾을 수도 있다.
이밖에 서울시의 대표 문화축제, 문화자료, 문화정책, 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정보를 한데 모은 아카이브 공간도 서울문화포털 내에 마련했다. 직접 자료를 다운받을 수도 있고 링크된 관련 홈페이지로 들어갈 수도 있다. 서울시 문화본부 페이스북, 유관기관 홈페이지 및 문화소식지와도 연계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코로나 이후 비대면 사회가 가속화함에 따라 시민들이 집에서도 양질의 문화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문화포털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면서 “개편된 서울문화포털을 통해 누구나 서울시의 문화 관련 정보를 쉽게 얻고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문화1번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