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프라를 통해 소상공인 및 정부지원 등을 최우선 과제로 출범한 '제로페이2.0'이 첫 사업으로 육군과 군 가족 복지지원을 추진한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윤완수)은 제로페이 결제시스템을 육군 내 복지시설에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육군은 제로페이를 통해 발생되는 절감 수수료를 육군 장병 및 군 가족 복지에 활용한다.
이를 위해 지난 4일 충남계룡대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윤완수 한결원 이사장, 박치형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관 등 관계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 제로페이 도입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서 육군과 한결원은 육군 형 제로페이 앱 및 플랫폼 개발과 함께 육군 복지시설 내 제로페이 결제시스템 구축, 육군 내 제로페이 제휴 가맹점 확대 및 신규 서비스 개발 지원 등을 추진한다.
실제로 육군은 연내 육군 내 복지시설 200여곳에 제로페이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별도 육군 제로페이 앱 개발 및 시범 운용까지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제로페이가 도입되면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부대(가맹점)는 기존 신용카드 대비 획기적 수준으로 결제수수료를 줄일 수 있고, 장병과 군인가족 등 개인 이용자는 높은 비율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장병과 군인가족들이 제로페이 플랫폼을 통해 군인 신분증, 휴가증, 군부대 출입증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도 지원한다. 장병과 군인 가족들이 자기계발 콘텐츠 할인, 전용 온라인 쇼핑몰, 비대면 금융상품 가입 등 복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로 비영리 재단법인인 한결원이 운영하고 있다. 2021년 4월 현재 85만 전국 가맹점을 넘어섰으며, 22개 은행과 26개 결제사업자 등 4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윤완수 한결원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육군 장병 및 군 가족 복지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육군의 기대에 부응하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