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아이, 美 마이크론 싱가포르 낸드 팹에 400억 규모 장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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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아이가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반도체 제조 시스템 공급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에스티아이는 이번에 에스티아이가 수주한 금액은 4790만 싱가포르달러로, 한화로는 약 4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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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아이 CCSS. <사진=에스티아이>

에스티아이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중앙약품공급시스템(C.C.S.S.)을 주로 공급하는 회사다. C.C.S.S.는 반도체 전(前)공정에 필요한 다양한 화학 소재를 생산장비로 공급하는 자동 시스템을 일컫는다. 에스티아이 전체 매출 가운데 80% 이상이 이 제품 판매에서 나온다.

에스티아이 관계자는 "회사가 생산한 시스템은 마이크론 싱가포르 팹1 2단계 공사에 입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론 싱가포르 팹은 자체 낸드플래시 생산 공정이 갖춰져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현재 마이크론 낸드 팹에서는 12인치 기준 월 13만장 이상의 웨이퍼가 생산되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팹1 2단계 확장을 통해 낸드플래시 생산 규모를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현재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5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낸드플래시 시장 1위인 삼성전자보다 먼저 176단 낸드플래시를 개발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에스티아이 측은 “최근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회사 주력 아이템인 C.C.S.S.를 마이크론에 공급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향후 다양한 매출처에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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